2023년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올해를 회고해보며 글을 쓴다. 😎
벌써 12월 31일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한동안 블로그 글 포스팅도 뜸했는데 그래도 회고록(+다이어리)은 적어야 되지 않겠나 싶어서 부랴부랴 쓰고 있다!
올 한해는 내가 2월에 대학교를 졸업하고나서 진로를 어떻게 설정할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던 연도였다. 그간 대학교를 다니면서 컴공으로 전과를 하고, 인턴도 하고, 학부연구생도 하면서 항상 어떻게 살지에 대한 생각을 놓지 않았다. 나에게 가장 맞는 진로가 무엇일까하고 여러가지 경험들을 계속 해보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점은 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ㅎㅎㅎ 도전함으로써 내가 진짜 원하는게 뭔지 알수 있으니까.
아무튼 앞선 과정을 통해 결국 나는 대학원을 가고 싶었다. 앞으로의 80년 남은 인생에서 좀더 공부한다고 늦어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나중에 연구하면서 얻는 것들이 결국 내 미래에 큰 자산이 될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사실 조금 늦게 결정하긴 해서 9월 입학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기에 상반기를 하고 싶은 거를 하면 의미있게 보낼수 있어서 그거 나름대로 좋았다고 생각한다.(너무 긍정적인가.. 뭐가 좋았는지 궁금하면 제 대만여행기록을 보시길) 지금은 대학원 석사과정 1학기를 마치고 방학중에 있다! 그치만 대학원생에게 방학은 없지...*_*
대학원을 다니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생각해보면 그간 학부연구생을 하면서는 통학 이슈(근데 지금 통학시간이 더 김ㅠ)도 있고 다른 전공을 더 신경쓰다 보니까, 아니 솔직히 그만큼의 관심분야는 아니어서 진심으로 임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에 인턴을 하면서 AI분야를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고 하반기에 대학원에 들어가면서 여러번 논문발표를 하다보니까 그 연구 분위기에 이끌려 점점 진심으로 임해지게 되었다. 논문을 어떻게 발표해야지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할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면서 발표에 대한 욕심도 커지고 있다. 이전에 논문이 제안하는 모델의 motivation과 methodology가 매치가 안되는 것 같다는 피드백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부분을 신경써서 why와 how에 대해 빠삭히 준비해가려 하는중이다!! 그렇게 하나씩 피드백을 받아 내 태도를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모든 피드백과 보완해야할 점을 석사 2년의 기간동안 다 메꾸고 싶다.ㅋㅋㅋㅋㅋ 그에 따라 얼른 NLP 탑티어 학회에 논문을 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참고로 그동안 왕복 4시간 통학이 너무 힘들어서 이제 2월부터 자취를 하면서 연구에 더 푹 빠져볼 예정이다.(버스타고 10분컷이다ㅠㅠ 말도 안돼..)
대학원에서는 비단 연구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대학교때보다 능동적으로 해야하는 일들이 더 많다보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할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기업과제를 하다보면 정해진 데드라인을 맞추기위해, 주말에도 가끔 나와서 일을 해야될때가 있긴 했다. 그렇지만 결국 이렇게 일하는 과정들이 나중에 진짜 사회에 나가서 더 편하게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가끔 나도 재밌게 놀다가 주말에 일을 해야한다는 것에 스트레스가 오긴 했었는데 이것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기기로 했다. 기업과제를 하다보면 회사가 하는 프로세스를 어쨋든 이해해야할수 밖에 없다. 이걸 명심하면서 앞으로 그냥 팀원 1으로 남는게 아니라 ~~~일을 맡은 팀원1으로 내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다!!!
(쓰다보니 자꾸 앞으로의 목표만 쓰는 느낌이다ㅋㅋㅋㅋㅋㅋ)
연구이외에도 대학원 생활은 즐거웠다.ㅎㅎㅎ 사람들도 재미있고 상반기에는 확실히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기가 어려웠던 시기였는데 하반기에 어느 조직에 속해서 여러 사람들의 얘기도 듣고 순간순간이 재미있으니 즐거웠다. 연구실 분위기 짱짱ㅠㅠ 곧 신입생들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얼른 커피사주면서 선배미 뿜뿜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_* 교수님도 가끔 맛난거 사주시는데 그런 시간들도 너무 좋다ㅎㅎㅎ지난번에 점심으로 장어구이를 사주셔서 먹었는데..장어맛을 알게되어버렸다..
어쩌다보니 내가 결국 대학원생이라서 대학원 얘기위주로 흘러가게 되었는데, 올 한해 크게 느낀 것은 나에게 중요한 일과 소중한 사람들에게 집중할수 있어서 의미가 컸다. 그것이 결국 '나'라는 사람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고 나를 더 주도적으로 만들어줬다고 느낀다. 흠 내년 목표(더 자세한 것은 다이어리에 쓸 예정이긴하지만👻)를 하루로 요약해서 묘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좋아하는 책 읽고나서 스트레칭후 -> 버스타고 연구실 출근 -> 도시락으로 점심 -> 연구 열일!!!! -> 퇴근후 지하에 있는 헬스장에서 운동 or 공원에서 러닝-> 영어공부 및 자기계발 -> 취침 ' 이렇게 살것이다ㅋㅋㅋㅋㅋ 먼가 이런 갓생류의 유투브 영상을 좋아하다 보니 이렇게 흘러간것 같은데 암튼 이런식으로 내년에도 파이팅 넘치게 보낼것이다!! 가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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